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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 최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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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36회 작성일 17-12-18 15:39

본문

12월

최대희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당신에게 주기로 한 사랑

너무 아꼈습니다

용서하세요

바빴다는 건 핑계일 뿐

뜨겁게, 사랑하지 못한 게으름을

반성합니다

새로 도착할 새해는

당신을 위해 쓰겠습니다

마치 장독대 위

소복이 쌓인 눈처럼

맑고 정갈한 사랑을

- 최대희 시집 『치즈사랑』(2017, 한국시학)에서

본명 최정희

경기도 평택 출생

경기대 국문학과 졸업

1999년 《문학세계》로 등단

시집 『그리움은 오솔길에 있다』, 『선물』, 『치즈사랑』 등

농촌문학상, 경기문학인 대상 수상

2017년 가천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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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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