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리 여자들 / 윤준경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원대리 여자들 / 윤준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82회 작성일 18-02-27 09:56

본문

원대리 여자들

 

   윤준경

 

 

강원도 원대리에는 집 나온 여자들이 살고 있다

등성이로 등성이로 뒷걸음쳐

누가 따라올세라

숨어 사는 게 분명하다

속세를 거부하는 흰 살결로

빛의 시스루를 걷어내는 미끈한 다리

일인칭의 독자적 진술을 거부하고

다만 숲이라는 이름의 공동체가 되어

가슴과 가슴의 적당한 거리로

푸른 머리 향기롭게 날리고 있다

가는 허리 사이로

도시여자의 상념을 숨기고

자작자작 가슴 타는 소리도

모성애의 옥시토신도 잊은 듯

하늘 우러르는 충성의 몸짓만 고고하다

지금은 그들만의 설국에서

머리끝까지 하얀 광채로

발신인 없는 연하장을 띄울 것이니

굳센 병사의 몸에서도

한 소절 그리움의 별은 떠오를 것이므로

 

- 산림문학2018년 봄호

 

 

 



 

경기도 양주 출생

1973년, 1978년 주부백일장 입상 

시집 나 그래도 꽤 괜찮은 여잡니다』 『우이동사람들

다리 위에서의 짧은 명상』 『새의 습성』 『시와 연애의 무용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88건 38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0 07-19
13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0 08-16
13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0 09-10
13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0 07-05
13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0 06-25
133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0 08-28
133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2 11-16
13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0 08-21
133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 11-09
132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0 02-25
132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9 0 08-15
132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0 3 12-06
13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2 0 08-23
13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2 0 10-17
13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8 0 08-22
13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0 08-03
13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0 06-12
13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0 06-18
13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1 08-23
13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5 0 11-08
13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0 03-19
13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0 0 06-12
13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0 0 07-03
13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0 0 07-09
13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7 0 06-21
13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8 0 10-10
13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0 07-24
13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6 0 06-26
13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0 06-29
13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0 07-03
13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0 08-14
13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6 0 06-28
13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5 0 06-05
130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1 07-24
13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 0 02-20
13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0 09-12
13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4 0 06-18
13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8 0 09-04
13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0 07-03
12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0 05-17
12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0 04-04
12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0 01-15
12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3 0 03-29
12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9 0 08-24
129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9 0 10-22
12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0 07-04
12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4 0 06-26
12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5 0 08-14
12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8 0 06-22
128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5 1 07-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