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그 푸른 역 / 김왕노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망설임, 그 푸른 역 / 김왕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20회 작성일 18-03-30 09:56

본문

망설임, 그 푸른 역

 

   김왕노

 

 

택시가 서자 택시에서 꽃이 내렸다

꽃은 기차표를 끊어 남쪽으로 떠났다

봄이면 북상해 오리라던 예감도 약속도 없이

버스가 서자 별이 내렸다 낮달이 내렸다

트럭이 서자 가로수가 내렸다

생 잎을 떨구다 가로수도 떠났다

 

바람이 서자 도시를 부둥켜안고 있던

노래가 내렸다

몇은 떠났지만 몇은 혀끝에 잡아두었다

떠나지 않고 남아있는 나를 위한 작은 배려

저녁나절을 무단 횡단해 온 새가 나직이 울어준다

 


 

1957년 포항출생  
1988년 공주교대 졸업  
1992년 대구매일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슬픔도 진화한다』『말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등

2003년 한국해양문학대상, 제7회 박인환 문학상, 제3 회 지리산 문학상 수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1건 7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0 04-0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1 0 03-30
11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8 0 03-30
11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4 0 03-29
11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0 03-29
11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0 0 03-27
11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7 0 03-27
11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0 0 03-22
11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5 0 03-22
11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5 0 03-20
11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 0 03-20
11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3 0 03-19
11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8 0 03-19
11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5 0 03-15
11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0 03-15
11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0 0 03-14
11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0 03-14
11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3 0 03-13
11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5 0 03-13
11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6 0 03-06
11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7 0 03-05
11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3 0 03-05
11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3 0 03-02
11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0 03-02
11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0 02-28
11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2 0 02-28
11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1 0 02-27
11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0 02-27
11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5 0 02-26
11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0 02-26
11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4 0 02-23
11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2 0 02-23
11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0 02-21
11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0 0 02-21
11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 0 02-20
11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2-20
11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1 0 02-19
11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5 0 02-19
11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7 0 02-14
11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0 02-14
11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0 02-12
11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9 0 02-12
11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0 02-09
11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1 0 02-09
11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 0 02-07
11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7 0 02-07
11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4 0 02-05
11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7 0 02-05
11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5 0 02-02
11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0 0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