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비치다 / 김경주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슬이 비치다 / 김경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75회 작성일 15-09-22 09:52

본문

이슬이 비치다

 

김경주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박쥐들은 우리 몸에 붙어서 환절기마다 목이 부었다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자작나무가 아이 셋을 낳고 몸을 풀었다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헤엄을 치고 온 여행자의 하초下草가 갸륵해졌다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안개들은 하얗게 얼어 내 발가락이 되었다

 

내가 아직 어두운 공처럼 구르고 있을 때

물소를 상상했고, 국자를 상상했고, 계단의 하루를 상상했다

 

눈보라를 타고 하나는 날아갔다

 

 

1.jpg


2003 <대한매일(현 서울신문)>신춘문예 당선

2005년 대산창작기금 수혜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2009년 제17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2009년 제3시작문학상 수상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고래와 수증기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84건 3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6 1 09-18
30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5 2 09-18
30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6 1 09-21
30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7 2 09-21
30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9 0 09-2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6 0 09-22
30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6 0 09-23
30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3 0 09-23
30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4 0 09-24
30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2 0 09-24
30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2 0 09-25
30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5 0 09-25
30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9 0 09-30
30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0 0 09-30
30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2 0 10-01
30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9 0 10-01
30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1 0 10-02
30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5 0 10-02
30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5 0 10-05
30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3 0 10-05
30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9 0 10-06
30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6 0 10-06
30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4 1 10-07
30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9 0 10-07
30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9 0 10-08
30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7 0 10-08
30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4 0 10-12
30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2 0 10-12
30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4 0 10-13
30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0 0 10-13
30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8 0 10-14
30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9 0 10-14
30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3 0 10-15
30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9 0 10-15
30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4 0 10-16
30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0 0 10-16
30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0 0 10-19
30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4 1 10-19
30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4 0 10-20
30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7 0 10-20
30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6 0 10-21
30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3 0 10-21
30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8 0 10-22
30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4 0 10-22
30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8 0 10-23
30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0 0 10-23
30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1 0 10-26
30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2 0 10-26
30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2 0 10-27
30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5 0 10-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