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 고경숙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모 / 고경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47회 작성일 18-06-12 11:01

본문

이모

     고경숙

 

 

엄마가 벗어놓고 간 치맛자락에서

내 울음 몇 조각 주워들고

이모 손에 이끌려 유치원에 갑니다.

주머니에 넣어 온 그 울음조각 만지작거리는데

이모가 손을 잡아끌며 재촉합니다.

 

우리들은 종일 놉니다.

해가 뉘엿해질 때까지

엄마와 닮지 않은 이모들이

데리러 오나 내다보며

 

저녁이면 퇴근하는 이모

내 빠이빠이가 이모를 보내고

소파에 앉으면

이모가 벗어놓고 간 앞치마에

내 울음조각 또 몇 개 묻어 있습니다.

 

- 고경숙 시집 혈을 짚다(북인, 2013)에서




1961년 서울 출생  
2001년 계간 《시현실 》등단  
시집 『 모텔 캘리포니아』『 달의 뒷편』 『혈穴을 짚다』『유렁이 사랑한 저녁』등

1999년 제 4회 하나.네띠앙 인터넷 문학상 대상  
2000년 수주문학상 우수상  

2012희망대상(문화예술부문)수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1건 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0 07-12
12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0 07-12
12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 07-11
12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7-11
12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 07-10
12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 07-10
12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 07-09
12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0 07-09
12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0 07-06
12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0 07-06
12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0 07-05
12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0 07-05
12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8 0 07-03
12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9 0 07-03
12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1 0 07-02
12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1 07-02
12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0 06-29
12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 0 06-29
12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0 06-26
12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0 0 06-26
12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0 06-25
12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8 0 06-25
12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0 06-25
12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6 0 06-22
12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0 06-22
12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6 0 06-21
12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3 0 06-21
12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0 06-20
12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0 06-20
12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0 06-19
12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 06-19
12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0 06-18
12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0 06-18
12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0 06-16
12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 06-16
12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0 06-1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0 06-12
12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0 06-11
12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0 06-11
12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0 06-05
12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 0 06-05
12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0 05-31
12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2 0 05-31
12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7 0 05-24
12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4 0 05-24
12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0 05-23
12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7 0 05-23
12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7 0 05-18
12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0 05-17
12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0 05-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