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적막한 / 전동균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토록 적막한 / 전동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91회 작성일 18-06-29 13:52

본문

 

이토록 적막한

 

   전동균

 

 

나무는 왜 서 있어야 하고 새들은 하늘을 날아야 하는지

 

날마다 해와 달을 깨우고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지

그 힘이 왜

없어도 좋은 우리를 여기 있게 하고

아침이면 눈꺼풀을 열게 하는지

 

해달은 왜 물에 떠 해초를 감고 잠자는지, 털도 없는 톡토기는 어떻게 영하 70도의 혹한을 견디는지, 피파개구리는 왜 혀가 없는지, 오리너구리는 어떻게 알을 낳게 됐는지

 

이 작은 가슴에 어떻게 바다와 사막이 함께 출렁이고

사랑은 늘 폭탄을 감추고 있는지

헛된 꿈들은 사라지지 않는지

 

? ? ?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휘몰아치는 질문의 소용돌이 속을

우리는 걸어간다 우리는

비늘들이 얼굴을 뒤덮어도 응답처럼

지느러미가 돋아나도

 

우는 대신 웃는 표정으로

 

 

 

1962년 경주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86년 《소설문학 》신인상 당선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 』『거룩한 허기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
『우리처럼 낯선』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4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0 0 04-30
11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3 0 04-30
11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0 05-02
11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4 0 05-02
11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0 05-04
11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1 0 05-04
11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0 05-08
11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7 0 05-08
11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2 0 05-09
11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7 0 05-09
11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9 0 05-10
11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 0 05-10
11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0 0 05-11
11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7 0 05-11
11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0 05-15
11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8 0 05-15
11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0 0 05-16
11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0 05-16
11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0 05-17
11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0 05-17
11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7 0 05-18
11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7 0 05-23
11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0 05-23
11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5 0 05-24
11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7 0 05-24
11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0 05-31
11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 05-31
11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 0 06-05
11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0 06-05
11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0 08-23
11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0 06-11
11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6 0 06-11
11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0 06-12
11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0 06-12
11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 06-16
11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0 06-16
11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 0 06-18
11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0 06-18
11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 06-19
11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0 06-19
113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2-14
11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0 06-20
11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0 06-20
11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4 0 06-21
11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7 0 06-21
11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0 06-25
11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8 0 06-25
11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0 06-25
11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2 0 06-26
11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0 06-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