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한 채 / 나병춘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적막 한 채 / 나병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14회 작성일 18-07-11 10:39

본문

적막

 

     나병춘

 

 

쇠박새 한 마리 쪼로롱

청동물고기에 앉았다

적막 한 채가 우르르 무너지며

 

소리가 소리를 치고

색깔이 색깔을 밀어내고

향기가 향기를 밀고 당기며

가만 있던

오백 년 은행나무

황금빛 이파리들이

우수수

쏟아져 내리는 거였다

 

땡감나무도 어쩌는 수없이

붉고 노란 단풍을 사정없이

허공으로 날리며

붉은 노을 속에 타오르고 있었다

 

마지막 한숨까지 다 쏟아내고

암자는 순한 짐승처럼

아무 회한도 없이

밀려오는 어둠 속에 묻혀

하나의 봉분처럼

하루를 봉인하고 있었다

 

- 광장201712월호

 

 

 

nabyoungchoon-150.jpg

1994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새가 되는 연습』 『하루』 『어린왕자의 기억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30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8-06
17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 08-08
172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 08-08
171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1 02-21
17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 12-11
171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2 03-12
17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 08-07
171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 08-02
17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 10-18
171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2 12-14
17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 07-12
171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 02-13
171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1 06-14
17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8-01
17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11-15
170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0 02-19
17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8-20
170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11-26
170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04-19
170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7-24
170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0 03-08
17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11-27
170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0 06-27
16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7-10
169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1-02
169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1 12-12
169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9-20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7-11
169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 01-31
169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1 12-21
169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01-31
169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1 05-08
169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3 03-12
1689
봄 / 곽해룡 댓글+ 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 05-10
16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0 10-01
16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0 07-24
16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 12-31
168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0 08-25
168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2 08-07
168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0 10-15
16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07-16
168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0 08-28
168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 03-17
16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7-30
16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9-03
167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9-29
167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 08-28
167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1 12-26
16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 12-27
16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 11-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