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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꽃 / 김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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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70회 작성일 18-07-24 09:30

본문

순간의

 

    김용두



작년 이맘때

피었던 꽃들

올해도 변함없이 피었다

그 모양

그 빛깔 그대로

 

나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싶을 때

마음 다잡는 순간

내 몸에도

꽃이 핀다

 

내가

봄날의 벚나무처럼 환해 졌을 때

나비 걸음으로

사람들이 다가왔다

 

 



 

 

김용두.jpg

 

2013시문학등단

공저시집 푸른 꽃들의 시간 느티나무의 엽서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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