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하여 / 윤제림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 윤제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87회 작성일 18-08-03 11:18

본문

아름다움에 대하여 

     윤제림

 

내 심장을 꿰뚫을 수도 있었을, 화살 하나가

종잇장 하나를 매달고 장대(將臺) 기둥에 날아와 꽂혔다

적장의 편지였다

역관(譯官)을 불러 읽어보라 했다

 

수레바퀴만한 달이 성곽을 타고 넘어가는 봄밤이오

오늘도 나는 변복을 하고, 동서남북을 두루 살피고

돌아와 이제 막 저녁을 먹었다오


망루며 포대며 당최 치고 때릴 데가 없더이다

나는 이 아름다운 성에 이미 무릎을 꿇었소


날 밝으면, 성문 앞 팽나무 그늘에서

바둑이나 한 판 둡시다, 우리

내가 지면 조용히 물러가리다


혹여, 내가 그대를 이긴다면

어찌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성을 쌓을 수 있는지,

기술이나 두어 가지 일러주지 않겠소? 


- 김필영 시인의 감상평론 <그대 가슴에 흐르는 시>에서 

 


 

IMG_3180.jpg


충북 제천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7년 《문예중앙》등단
시집으로 『삼천리호자전거』『미미의 집』『황천반점』『사랑을 놓치다』
『그는 걸어서 온다』『새의 얼굴』 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2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9 0 12-27
19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8 0 05-11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8 0 08-03
19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0 12-13
19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0 05-04
19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0 05-16
19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5 0 06-30
19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0 01-12
19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 12-20
19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0 0 05-16
19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8 0 12-26
19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0 11-21
19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0 08-28
19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0 01-25
19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0 06-29
19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0 04-26
19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0 06-27
19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0 07-04
19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0 02-14
19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1 0 04-21
19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0 12-28
19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5 0 06-13
19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2 0 06-16
19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2 0 02-19
19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2 0 02-21
19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0 0 10-21
19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0 04-04
19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0 11-21
19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3 0 02-26
19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0 12-22
19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0 04-03
194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5 1 08-01
19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4 0 07-05
19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 0 11-06
19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 0 12-14
19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 0 11-08
19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0 01-03
19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0 04-05
19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6 0 11-08
19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6 0 11-26
19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4 0 05-08
19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0 02-27
193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2 07-13
192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2 10-23
19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0 09-07
19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0 05-09
19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0 01-16
192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4 1 08-11
19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2 0 11-07
19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1 0 0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