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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관하여 / 박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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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4회 작성일 18-10-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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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관하여


     박판식



나, 흰 종이 한 장으로 눌러 놓은 딱정벌레
구름의 아들, 불 없는 연기
시간은 어떻게 늘 새 소식을 우리에게 데려 오는가
파란 백합의 내부 같은 그곳으로
실크모자가 올라가고 그곳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곳
콜택시를 타고 왔다 되돌아가는 망자들
너는 죽어서도 택시 운전하니?
둘이서 셋이서 넷이서
육신을 잃은 마음들이 합승한 채
빈손으로 비를 받고 있는 곳
가난한 우리가 그릇과 기운 양말을 함께 쓰고 나무젓가락으로
작은 소금을 집으면서 웃으면
저녁은 아무것도 아닌 형상으로 우리를 에워싸고 묻는다
이 안에 뭐가 들어 있지?
시간, 백발이 되지 않는 장미, 소리 나지 않는 종
부표만이 밀려오고 다시 밀려가는

 
  

ㅡ『시와 사상』(2018, 여름호)


parkpansik-200.jpg


1973년 경남 함양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1동서문학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밤의 피치카토』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산문집 날개 돋친 말

2014년 김춘수시문학상, 통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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