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담쟁이 / 배월선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종이 담쟁이 / 배월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2회 작성일 18-11-21 10:54

본문

종이 담쟁이  

 

    배월선


담쟁이 이파리 두 잎 붙어있다

까치밥이 날인된 게시판
-아기 돌봐드립니다 ; 내 아이처럼
김치, 된장 주문 받습니다 ;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성적 확실히 올려드립니다 ; 명문대 출신 주민증 제시
수학, 영어, 논술 완벽 대비
피아노 교습합니다 ; 가정방문 지도  

작은 공간만 있어도 뿌리박는 근성
잎들의 전쟁 입들의 전쟁
한 입, 한 잎에
매달린,
입, 잎, 입, 잎
한 잎 돋아나면 한 입 덜어지는 입, 잎

담벼락이며, 전신주에
오징어 한 마리 춤추고 있다  
-긴 다리마다 셋방 있습니다 ; 원룸, 투룸, 쓰리룸
빨판처럼 달려드는 한 다리 건너 한 다리  

떼어지고 붙여지고 떼어지고 붙여지고  
그 중, 눈에 들어온 괜찮은 놈으로 오징어 다리 찢듯이 
한 다리 떼어 덥석 한입 문다

짭쪼롬한 입, 잎

 

 


 

경남 창녕 태생
2009년 월간《문학바탕》등단
2010년 월간《문학바탕》한국서정문학상 수상
시집『당신과 함께 가고 싶은 나라』『등본이 따뜻하다』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1건 2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11-23
14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11-23
14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11-22
14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11-22
14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11-21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11-21
14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11-20
14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11-20
14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 11-19
14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0 11-19
14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11-19
14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1-16
14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11-16
14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1-16
14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0 11-15
14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11-15
14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11-14
14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1-14
14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0 11-13
14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11-13
14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11-09
14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11-09
14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11-08
14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0 11-08
14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 11-02
14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11-02
14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11-01
14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11-01
14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10-31
14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 10-31
14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 10-30
14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10-30
13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10-29
13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 10-29
13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 10-26
13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10-26
13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0-25
13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0-25
13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10-24
13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 10-24
13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 10-23
13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10-23
13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8 0 10-22
13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10-22
13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10-19
13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 10-19
13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10-18
13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10-18
13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0 10-18
13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0 10-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