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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 심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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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0회 작성일 18-11-23 11:14

본문

문신

 

   심언주

 


새들은 날아가면서

공중에 타이핑된다.

새해 무슨 예언 같기도 한

아직 풀지 못한 퀴즈의 힌트 같기도 한데

뭐라고 썼는지 알 듯 말듯 하다.

 

더 높이 날아간 새는

태양 한가운데

흑점으로 박힌다.

 

모래를 파내어

물길을 만들고

종이를 파내느라 닳은 부리는

종이에 박혀 글씨가 된다.

 

새들이 밤을 파내는 동안

하늘에서는 노랗게 오이꽃이 핀다.

 

새는 배경이 원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배경을 상처 내면서

무늬가 된다.

  

-심언주 시집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민음사, 2015)에서



 

 simubjoo-4-wonho_w_wonho_w_wonho_w_wonho.jpg

  

충남 아산 출생
2004년 《현대시학 》으로 등단
시집 『 4월아, 미안하다』『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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