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과 자벌레 / 박지우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토성과 자벌레 / 박지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6회 작성일 18-12-14 16:55

본문

토성과 자벌레


    박지우




쪽대를 짊어지고 가는 어부가 있다

뒤따라가는 웃음 한 꼭지

검은 비닐봉지가 날아간다


강이 슈베르트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잠에서 깬 구름이

녹슨 쇳소리를 내고

다리가 긴 그림자들

녹색바람을 히치하이킹한다

파란 입술이 날카롭다


토성에서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3월이 하늘에 번져

공기 속에 출렁이고

새들이 흘끔

목소리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자벌레 한 마리 우주를 건넙니다


레고가 뭉툭한 손으로 하늘을 휘젓는다

남방보다 넓은 웃음이

그물처럼 펼쳐지고

구름과 결혼하고 싶은 아침이

안개처럼 부끄럽다


치근치근 진홍빛 비늘이 물결 집니다



다층》(2018, 여름호)에서



  

parkjiwoo-140.jpg

 

충북 옥천 출생
2009년 《시선》 신인상으로 작품활동 시작
2014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단
시시동인으로 활동
시집 『롤리팝』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3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 12-31
14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 12-27
14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0 12-27
14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0 12-27
14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2 12-26
14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12-26
14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1 12-26
14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1 12-24
14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12-24
14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 12-24
14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0 12-20
14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 12-20
14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12-20
14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12-19
14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12-19
14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12-18
14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 12-18
14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 12-18
14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12-17
14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12-17
14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12-17
14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12-14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12-14
14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12-14
14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12-13
14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 12-13
14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0 12-12
14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12-12
14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 12-11
14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12-11
14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 12-07
14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 12-07
14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0 12-05
14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12-05
14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12-04
14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12-04
14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12-03
14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12-03
14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11-30
14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1-30
14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11-29
14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11-29
14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11-27
14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 11-27
14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11-27
14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11-26
14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0 11-26
14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1-26
14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 11-23
14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11-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