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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아이 / 최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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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34회 작성일 15-10-20 10:24

본문

과 아이

 

   최동문

 

 

 

꽃말이 배꼽 밑으로 떨어진다.

그녀는 수출용으로 실리는 꽃잎을 만든다.

 

밤이 지날수록 그녀는

잠근 단추를 하나씩 풀고,

전화선을 뽑고 싶다.

 

빨간 꽃잎은 하얀 눈동자 속에서 열린다.

그녀는 아이를 낳았다.

 

밤에서 걸어 나온 물빛 머금은

가슴 뛰는 아이는 깊고 푸른

밤의 갈채로 몸을 씻는다.

 

외로운 그녀와 그가 만나면 마을이 된다.

마을은 긴 시장을 세우고

그녀와 그는 시장에서 꽃을 산다.

 

만든 꽃도 곱다.

화병에 꽂으면 보기가 좋다.

 

만화 보는 아이와 화병이 어울린다.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간다.

 

꽃은 마른다.

행복은 만져질까?

그녀와 그는 빈 들을 일군다.

 

빈 들이 꽃으로 가득 차면

먼 곳을 보는 눈은 지평선과 닿을까?

 

아이는 만든 꽃에 볼을 댄다.

아이의 입술에서 꿈 냄새가 난다.

 

 

1996년《현대시 》등단
가톨릭신학대학 신학공부
동국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
국어국문학. 국어교육학. 문예창작 전공
시집 『 즐거운 거지』『아름다운 사람 』『유리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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