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 임동윤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 임동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7회 작성일 19-02-20 09:37

본문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임동윤

 

 

그대에게로 가서 파도가 된다면

한 사나흘 출렁대는

저 구릿빛 근육의 사내가 된다면

 

내 속은 온통 잔물결, 해질 무렵의 하늘

해일이 몰려와도 그저 넉넉히 받아줄 뿐

괭이질 부르튼 손마디는 물집 잡혀도

내가 들여다보는 그대의 집은 흔들림이 없네

 

차라리 생각의 끈을 놓고

, 기울여버릴까

고뇌의 끝자락을 잡아당겨서, 훌훌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비로소 가 닿을 수 있는 바다

푸른 눈물 한 방울, 거기

한 사나흘 머무는 사내가 될 수 있다면

 

-임동윤 시집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시와소금, 2017)에서

 

 




1948년 경북 울진 출생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199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연어의 말』,『나무아래서』,『함박나무가지에 걸린 봄날』
『아가리』 『따뜻한 바깥』 『고요한 나무 밑』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2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3 0 12-06
17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6 0 12-08
17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0 12-08
17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0 0 12-12
17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12-12
17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7 0 12-13
17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0 12-13
17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7 0 12-14
17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4 0 12-14
17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 12-15
17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12-15
17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7 0 12-16
17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0 12-16
17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2 0 12-19
17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1 0 12-19
17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 12-20
17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 12-20
17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8 0 12-21
17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1 0 12-21
17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0 12-22
175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3-02
17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3 0 12-22
175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7-06
17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0 12-23
17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1 0 12-26
17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6 0 12-23
17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8 0 12-26
17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 12-27
17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0 12-27
17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0 12-28
17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9 0 12-28
17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5 0 12-29
17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0 12-29
17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3 0 12-30
17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9 0 12-30
열람중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2-20
17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6 0 01-02
17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 01-02
17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01-04
173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11-27
17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3 0 01-05
17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6 0 01-05
17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4 0 02-15
17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0 01-06
17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9 0 01-06
17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8 0 01-09
17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0 01-09
17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6 0 01-10
17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9 0 01-10
17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0 0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