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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 이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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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3회 작성일 19-04-04 10:51

본문

이른

 

   이규리

 

 

그 분하고 같은 된장찌개에 숟갈을 넣었을 때

 

그렇게

아찔할 수가 없었다

 

냄비 안에서 숟갈이 부딪혔을 때

 

그렇게

아득할 수가 없었다

 

먼 곳에서 희미하게 딩딩 종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이것이 끝이라 해도 끝 아니라 해도

 

다시 된장찌개에 숟갈을 넣었을 때

하얗고 먼 길 하나 휘어져 있었다

 

같은 아픔을 보게 되리라 손가락이 다 해지리라

 

어떻게 되든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다

 

누추하기 이를 데 없는 곳으로 한 순간이 다가와 연()을 두었고

슬픔을 결심하게 하였으니

 

지금도 아련히 더듬어 가 보는 그 햇빛 속

 

수저 소리 흐릿하게 남아 있던 그 점심나절에

내 일 모르듯 벙글던 흰 꽃들 아래에

  

-계간 문학들2018년 겨울호




 

경북 문경 출생
1994년 《현대시학 》으로 등단
시집 『앤디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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