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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산책 / 한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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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2회 작성일 19-04-12 09:48

본문

심야산책

 

   한용국

 

나쁜 웃음도 간결할 수 있습니까

몸보다 먼저 발이 달려나갑니다

 

저녁의 국경에 얼굴을 묻고

거대한 풀잎 위에서

바람의 방향으로 눈을 치켜뜹니다

 

회복 중인 날씨는 누구의 가계입니까

남은 빗방울들은

허공의 꿈속으로 자라날 겁니다

 

가로수들의 간격은 어찌나 윤리적인지

한 걸음만 비켜서도 영원한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습니다

 

불빛 속 먼지 쌓인 아우성이

오늘의 특집입니다

여러 번 돌아서서 그림자를 확인해야만 합니다

 

유리가면을 벗겨 줄 사람은 누구입니까

어떤 단어들이 가면 속에 새겨져 있습니까

 

오늘도 생활에 실패했지만

독하게 웃으면서 반달 아래를 걸어갑니다

어제의 마음을 달래며 걸어갑니다

지켜야 할 약속과

잃어버린 발을 중얼거리며 걸어갑니다

         

 -계간 시산맥2018년 가을



 

 

1971년 강원도 영월 출생
2003년《 문학사상》신인상
건국대학 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시집『그의 가방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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