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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 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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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66회 작성일 19-05-13 09:44

본문

5

 

   피천득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물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2007년 별세)

1930년 월간 신동아등단

작품으로 시집 서정시집』 『금아시문선

수필인연〉<은전 한 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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