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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되어 / 공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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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1회 작성일 19-06-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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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되어


   공광규




어젯밤에는
내가 나를
아주 깊이 안아주며 잤어


이렇게 팔을 엇갈려
네가 나를 안아주듯
내가 나를 안아주었어


그리운 너의 체온
감자알처럼
고구마 뿌리처럼 만져지는
내가 나를 만지는 슬픔


그러다 손목을 엇갈려
가슴에 얹고
뻗어가는 슬픔
꾹꾹 누르다 잠들었어


나비가 되어
펄럭펄럭
너에게 다녀오려고

월간 시인동네20196월호

 



DSC04895.jpg

 

1960년 충남 청양 출생

동국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1986동서문학등단

1987실천문학에 현장시들을 발표

2009년 제4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2010년 제1회 김만중문학상 시부문 금상

2011년 제16회 현대불교문학상 시부문 

시집 대학 일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지독한 불륜

소주병』『말똥 한덩이』『담장을 허물다

신경림 시의 창작방법 연구』『시 쓰기와 읽기의 방법

이야기가 있는 시 창작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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