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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안 / 양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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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5회 작성일 19-07-22 09:23

본문

나팔꽃

  

   양애경

 


두 팔, 벌려

보랏빛으로 펼치고

안은 하얀 사기 사발처럼

비어 있는

 

나팔꽃 피었어요

 

원래는 비어 있던 것 같지 않은

그 환하고 고요한

방 안

들여다보면


함께 있어 행복하던

사람

생각나요

—《시사사》2012년 7-8월호

 


11.jpg


1982<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으로 불이 있는 몇개의 풍경』 『맛을 보다』 『내가 암늑대라면

사랑의 예감』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2012년 제19회 한성기 문학상 수상

10회 애지문학상 수상

2002년 충청남도문화상 문학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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