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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3 / 전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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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3회 작성일 19-09-03 10:39

본문

행인 3

 

   전동균

 

 

물론 대사는 없죠

등이나 스쳐 가는 옆모습으로 말해야 하죠

 

수많은 배경 중 하나

있어도 없어도 그만

자막 맨 끝에 가까스로 매달리거나

아예 지워지는 이름

 

그런데 왜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는 게

가을 저녁의 횡단보도를 건너 집으로 가는 게

그토록 힘들었을까요

 

왜 그리 자주 NG를 내고

눈물을 감추고

마른 입술을 깨물어야 했을까요

잠깐 누군가의 어미 아비가 되는 일

살구나무에 맺힌 살구 알을 만지는 일

가슴의 생각을 묻고 듣는 일

 

때론 침대에 누워 잠드는 일마저도

  

―《시인수첩2017년 가을호



 

 

1962년 경주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86년 《소설문학》신인상 당선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거룩한 허기』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우리처럼 낯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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