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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안사 / 이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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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4회 작성일 19-09-25 10:08

본문

골안사骨安寺

 

     이선이  

            

 

위태롭게 매달린 현판을 보고서야 이곳이 절집임을 알았다

 

마당이 등산로 입구인 법당

 

장지갑만 한 카세트 라디오가 천수경을 웅얼거렸다

 

앞니가 두어 개 빠져 있었다

 

초막 같은 공양간 함지박에는 물때 오른 고무호스가 고개를 처박은 채

 

속물살 달래느라 등골이 싸늘했다

 

몸 한쪽이 마비된 노인이 시나브로 걸어와 목을 축이면

 

물발이 살짝 난폭해지다 이내 연해졌다

 

젖은 앞섶에 주름 많은 손 얹고 봄 우레 엿듣는 사이

 

뼈를 쪼듯

 

홀딱벗고새가 울어댔다 


 

계간 시와경계2017년 여름호



 

leesunlee-150-1.jpg


 1967년 경남 진양 출생

1991문학사상등단

시집 서서 우는 마음과 평론집 생명과 서정

상상의 열림과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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