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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안쪽 / 김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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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4회 작성일 19-12-12 10:12

본문

사과의 안쪽

 

    김 령


 

마음이 닿는 순간

 

부패는 시작되지, 아무리 멀리 있어도

 

서로 닿는 곳부터 썩는 사과처럼

 

마음을 어디에 두나

 

겨울나무의 빈 가지 끝

 

지나는 새의 부리나 닦고 가도록

 

바람에나 흔들리며 말라가도록

 

 

김령 시집 어떤 돌은 밤에 웃는다(천년의 시작, 2019)에서




김령.jpeg


전남 고흥 출생

2014년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대상(시부문)

2017시와 경계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어떤 돌은 밤에 웃는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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