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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초 / 이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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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7회 작성일 20-01-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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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초

 

  이시향

뿌리내리지 못하고
살아온 타향살이 삼십여 년
우포늪에 와서 보니
부평초도 서로 어깨 맞대고 살면
떠돌지 않아도 되는
고향이라는 걸 알겠네

부평초 위에 시간을 멈추고
세월을 낚는
왜가리 물음표도
정겨운 우포늪에서 깨닫게 되었네


이시향 시집 들소 구두를 신고(돌담길, 2019)에서




이시향.jpg


 2003시세계시부문, 한국아동문학평론 신인상 수상

시집 사랑은 혼자여도 외롭지 않습니다그를 닮은 그가 부르는 사모곡

마주보기아삭아삭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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