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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의 꿈 / 김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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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0회 작성일 20-07-14 12:43

본문

나팔꽃의 꿈

 

   김완하

 

  

   열심히 시를 쓰던 20대 후반 나는 몇 년 동안 나팔꽃 씨를 받아 매년 30명에게 20알씩 나누어주었다. 그들에게도 다음 해에 씨앗을 받아 30명에게 20알씩 나누어주라고 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한반도는 온통 나팔꽃으로 활짝 피어나리라는 기대감. 아침 창을 열면 치렁치렁 꽃 피어 창을 덮었다.

 

   그 나팔꽃들 어디까지 뻗어 갔을까

 

   캘리포니아에 가서 나팔꽃 보았다

   2009년 여름 버클리대로 연구년을 가서 월넛크럭에 세 들어 살며,

   가족들과 세이프웨이에서 바나나와 빵과 우유 사가지고 돌아올 때, 길가 전신주를 맹렬하게 감으며 타오르던 그것.

 

   꿈속에 씨를 묻는 게 큰 사랑이다.

 

 

             ⸻계간 시와 정신2020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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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경기도 안성 출생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87년 《문학사상 》등단
시집으로 『길은 마을에 닿는다』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
『네가 밟고 가는 바다』』『허공이 키우는 나무』 『절정』우물

비평집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 『중부의 시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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