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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피어나는 거리 / 서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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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6회 작성일 20-08-27 10:07

본문

​​​

능소화가 피어나는 거리 

 서정임

 

 

다국적 언어의 간판이 즐비하게 걸려있는 다문화거리

색소폰소리가 울려 퍼진다

줄기줄기 피어나는 능소화처럼

거리를 휘감는 소리가 서글프다

 

사내는 어쩌다 저토록 진한 그리움을 토하고 있는가

몇 년 전 이곳에 들어와 온전한 정착을 위한

국적과 이름을 바꾼 그는

기숙사 앞 은사시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릴 때면

누군가 돌리는 흑백필름 영사기 소리인 듯

지구 저편 두고 온 날들이 눈앞 환하게 펼쳐진다는데

잊으려하면 할수록 더욱 깊어지는 그의 뿌리 깊은 뿌리

 

음표를 짚는 시간이 길어진다

날마다 벗어날 수 없는 잔업과 특근과

어쩌다 주어지는 아르바이트에도 도무지 벗어날 수 없는 외로움이

듣고 있는 악보에 악보를 더하고

저 슬픔에 전이된 사람들이 오래도록 서있는 거리

저마다 가슴에서 피어나는 능소화가

멀리멀리 그리움을 뻗는다


sji.JPG


 

 전북 남원 출생
 2006년 계간 《문학·선》등단
 2012년 경기문화재단의 문예창작지원금 수혜
 시집으로 『도너츠가 구워지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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