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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잠깐 멈추다 / 양애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11회 작성일 21-01-11 13:12

본문

차로에서 잠깐 멈추다

 

   양애경

 

 

우리가 사랑하면

같은 길을 가는 거라고 믿었지

한 차에 타고 나란히

같은 전경을 바라보는 거라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봐

너는 네 길을 따라 흐르고

나는 내 길을 따라 흐르다

우연히 한 교차로에 멈춰 서면

서로 차창을 내리고

-안녕, 오랜만이네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하는 것도 사랑인가 봐

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 끈도 아니고

이걸 알게 되기까지

왜 그리 오래 걸렸을까

으레 고통스러웠지

, 신호가 바뀌었군

다음 만날 지점이 이 생이 아닐지라도

잘가, 내 사랑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



11.jpg


1982<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으로 불이 있는 몇개의 풍경』 『맛을 보다』 『내가 암늑대라면

사랑의 예감』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2012년 제19회 한성기 문학상 수상

10회 애지문학상 수상

2002년 충청남도문화상 문학부문 수상

    




추천0

댓글목록

순례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혐오하거나 원망하는 마음 없이
다시 만날 인연을 열어 놓고 헤어질 수 있으니
그래도 좋은 사랑 아닐까?

잘 가,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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