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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들키다 / 박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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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1-03-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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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들키다


    박일만

 

 

문자가 왔다, 사랑한다고

꼬리에 하트 몇 개 달고 느닷없이 왔다

누굴까, 생소한 번호

너머에서 버튼을 누른 사람은

혹여, 술청에서 잠시 손잡고 놀던 여잘까

노래방에서 낙지처럼 몸 비비던 여잔가

머릿속은 하얗고 기억은 촉수가 낮았다

허랑방탕 시절 하룻밤 풋사랑이었을 거야

애써 갈무리하는데 또 다시 왔다

죄송 …… 잘못 …… 술이 좀 ……

염병할! 지금이 어느 땐데 장난치고 지랄이야!

고목나무에 꽃 필 일 전혀 없거든!

속으로 냅다 질렀는데

갑자기 측은지심이 발동한 거라

얼마나 그리웠으면 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퍼!

얼마나 못 견뎠으면 손가락 스텝이 엉켜!

그의 사랑이 존경 쪽으로 기우는데

만화방창, 창밖에는 봄꽃들이 향기를 뿜어대고요

죄가 있다면 꽃들이 내 전력을 들춰냈을 뿐

그는 죄가 없고

나에게 내 과거만 들킨 꼴이 되었던 거라

이 죽일 놈의 사랑본능이 죄다

꽃 때문이다, 꽃을 소환하라!

 

계간 문학과 사람2021년 봄호

 



  


전북 장수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정(詩) 수료
2005년현대시》로 등단
시집 『사람의 무늬』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 『뼈의 뿌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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