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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의 증식 / 하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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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21-04-29 21:48

본문

고요한 밤의 증식

 

   하재연


 

이곳은 플라나리아의 나라

너와 나의 무성생식은 평화롭고 순조롭게

 

명료한 얼굴과 침착한 미소로

우리들은 밤의 튜닝을 시작한다

 

노이즈는 제멋대로 흘러들게 내버려두고

우리들은 천을 짜기 시작한다

 

아홉 가지 색깔의 실을 걸고

열두 가지 향기의 실을 짜 넣으면

 

이 밤의 퀼트는 완벽해진다

이곳은 플라나리아의 나라

 

우리들은 밤의 숨결에

땀과 설탕을 흘려 넣는다

 

불안정한 빛의 색깔들에 의해

나는 반죽되고 몸뚱아리는 늘어난다

 

아름다운 인형들의 눈에 눈동자를 붙이는

밤의 작업과도 같이

 

 하재연 시집 『세계의 모든 해변처럼』(문지, 2012)에서



 

1975년 서울 출생
고려대 국문과와 대학원 박사과정
2002년 제1회 《문학과 사회》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라디오 데이즈』『세계의 모든 해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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