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허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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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허형만
시는 홀로 서 있을 때가 아름답다
바람따지에서 자라는 대나무처럼 제자리에 있는 시
파장으로 이루어진 빛처럼 은은히 밝히는 시
별처럼 참으로 격렬하게 살아 숨 쉬는 시
오솔길에서 그늘과 향내를 뿜어내는 시
시는 홀로 서 있을 때가 사랑스럽다
―계간 《문학과사람》 2021년 봄호
1945년 순천 출생
중앙대 국문과 졸업
1973년《월간문학》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 『청명』『영혼의 눈』『첫차』『눈먼 사랑』등
편운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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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기선님의 댓글

시는 홀로 서 있을 때가 사랑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