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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를 위하여 / 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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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2회 작성일 21-07-06 20:54

본문

낙타를 위하여

 

  강동수

 

 

이 밤이 지나면 저 길을 걸어야 한다

머리에 이글거리는 태양을 이고

가끔 불어오는 모래폭풍을 지나

쉼 없이 건너야 할 길이 있다

바람결에 전해오는

애달픈 소식 하나

목마른 주인을 위해

몸 속에 간직한 물주머니로

마지막 생을 다한 친구의 죽음 소식은

길 떠나기 전

내 마음을 아프게 짓누르고

생명과 바꿀 죽음의 길에서

무사히 이곳에 귀향하기를

소리 없이 기원 드린다.

 

저 메마른 길을 다 건너도록

내 등짝의 혹을 내어줄 수 있지만

사막의 전갈보다도

이름 모를 독충보다도

더 무서운 죽음의 사신은

지금 내 곁에 잠들어 있는 사람이다

나에게 물을 주고 밤길을 인도하던

사랑하는 그 사람이다

사랑하는 그 사람이다

 

강동수 시집 누란으로 가는 길(시와산문사, 2015)

 



 

 kangdongsu.jpg

 

2002년부터 두타문학》으로 시창작 활동 시작

2008년 계간지 시와 산문으로 등단

2014년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 당선

2015년 강원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

시집으로 『누란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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