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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 강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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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3회 작성일 21-07-28 20:49

본문

풀잎

 

 강문숙

 

 

사는 게 상처만들기 아니냐

초록 풀잎 하나가 발목 잡는다

굽은 네 어깨를 보는 것은 고통이다

네 눈 속에 박힌 풀잎을 보는 것은

사슬 하나를 더 만드는 일

 

상처가 만들어놓은 길 위에

초록뿔처럼 솟아오른 마음의 뿔

울부짖는다

살아온 날만큼 밥그릇 비우듯

마음을 비워야 한다구?

 

풀잎 하나가

아침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풀잎 끝이 겨누고 있는 곳에

걸려 있는 구름, 정지된 하늘

하루가 장막처럼 내려앉는다

북상중인 장마전선이

벌써 턱에 닿는다

 

강문숙 시집 따뜻한 종이컵(문학세계사, 2009) 

 




kangmoonsook-140-1.jpg

 

경북 안동 출생
1991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1993년 『작가세계』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 시작
시집 『잠그는 것들의 방향은?』 『탁자 위의 사막』
『따뜻한 종이컵』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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