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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길 첫사랑 / 고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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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4회 작성일 21-08-10 22:05

본문

바래길 첫사랑

 

  고두현

 

깊고 푸른 바닷속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 몰래 건네주고

막 돌아오는 길인가 봐

 

얼굴 저렇게

단감 빛인 걸 보면

 

고두현 시집 달의 뒷면을 보다(민음사, 2015)

 

바래길:

 

'바래'라는 말은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 토속어



 

고둫현.jpg


1963년 경남 남해 출생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늦게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마음 필사』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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