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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산 / 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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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3회 작성일 21-08-17 22:13

본문

산산산

 

 신석정

 

 

지구엔

돋아난

산이 아름다웁다.

 

산은 한사코

높아서 아름다웁다.

 

산에는

아무 죄 없는 짐승과

에레나보다 어여쁜 꽃들이

모여서 살기에 더 아름다웁다.

 

언제나

나도 산이 되어 보나 하고

기린같이 목을 길게 늘이고 서서

멀리 바라보는

 

 

―『신석정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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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전북 부안출생(1974년 별세)

1924년 조선일보에 시를 처음 발표

타고르의 영향을 받아 전원적 목가적인 낭만주의 시를 많이 썼음

주요 작품으로 <촛불> <슬픈 목가> <빙하> <산의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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