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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관한 짧은 이야기 / 박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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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21-10-22 20:22

본문

경계에 관한 짧은 이야기

 

​  박춘석


불륜

통행금지 구역, <여기서부터 길이 아닙니다>라는

푯말 앞에서 두 남녀가

그 푯말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월

네살박이 딸아이가 흘러

소녀로 건너오는 동안 거울 밖의 내가

거울 속의 나를 낯설어 하는 날이 찾아왔다


죽음

喪家 집에는 죽은 사람은 보이지 않고

그가 사라진 쪽을 가리키는 조등 하나 노랗게 떠 있었다


환생

계절이 가고 오는 길목에

작년에 진 꽃이 다시 피면서

화들짝 환생의 기적을 재연하고 있었다


새 한 마리 하늘을 날다

옛 고가의 담을 넘어갔다

과거와 현재가 합성되는 순간이었다 

 

박춘석 시집 나는 누구십니까?(시안, 2012)



 

경북안동 출생
2002년 계간《시안》등단
2013년 요산문학상 수상
 시집『나는 누구십니까?』『나는 광장으로 모였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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