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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뿌리 / 차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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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0회 작성일 21-12-18 20:37

본문

의 뿌리

 

  차수경

 

 

물은

하늘에 뿌리를 두고 흐른다

끊임없이 사라져 가는

기억의 경계를 넘어

낮게 더 낮게

반딧불처럼 자유로이 춤춘다

알몸의 뿌리들

저 아카펠라의 경배와

현기증처럼 일어나는

수평과 수직의 근원

그 비밀의 잔상을

나를 비우지 않고서야

어찌 바라볼 수 있으랴

생의 질곡을 돌아

흔들리며 흘러도

허공을 가로질러 하늘로 파고드는

물의 뿌리들

  

차수경 시집 물의 뿌리(천년의 시,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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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출생

『창조문학』 등단

 명지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문학석사)

 시집 『갈대꽃 연가』『물의 뿌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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