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도 / 김남수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소야도 / 김남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3회 작성일 15-12-30 10:20

본문

 

소야도

 

김남수


  덕적도에서 통통배로 달려간 소야리 해변우체국 노을을 찍어 편지를 쓴다 너에게, 가는 길은 지척인데 돌아올 길은 아득하다고 아침저녁 안부를 싣고 나오는 발목 부르튼 바람우표 붙이고 해당화 붉은 소인으로 봉한다 가며 쉬며 섬인동초 속살 만져보고 기암괴석 삼일쯤 묵어도 좋을 느린 우편으로 보낸다 물때에 져버린 석화들이 길 안내로 서 있는, 지난해 안부를 싣고 떠난 쪽배 행방도 묻고 가라고 하루 두 번 물길을 열어주는 무인도, 반송되어 올 너를 안을 수 없어 보내는 사람 주소는 하얗게 비워둔다

 

  나 여기 바닷가 모래밭에 발 벗고 시간도 벗고 앉아 물푸레 같은 소야! 너를 당겼다 풀며 느리게 느리게 늙어 갈 테니까

 

 

77.JPG

충남 부여 출생
200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2009년 《시안》 신인상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
시집 『장미가 고요하다』 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1건 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8 0 02-24
10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8 0 08-30
10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3 0 07-14
10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1 0 02-25
10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8 0 10-14
10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7 0 12-21
10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5 0 07-07
10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4 0 12-08
10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3 0 11-18
10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3 0 09-14
10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3 0 08-02
10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9 0 09-12
10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8 0 09-14
10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7 0 04-04
10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4 0 12-14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4 0 12-30
10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2 0 09-12
10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8 0 08-03
10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7 0 11-22
10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5 0 09-22
10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3 0 01-20
10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1 0 02-11
10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0 0 09-25
10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9 0 02-16
10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7 0 07-18
10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5 0 05-27
10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5 0 09-07
10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4 0 09-27
10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4 0 01-24
10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4 0 02-11
10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3 0 11-03
10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1 0 06-16
10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9 0 11-04
10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9 0 08-21
10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9 0 04-18
10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7 0 01-23
10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7 0 05-16
10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5 0 04-04
10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5 0 04-27
10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5 0 03-15
10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2 0 01-27
10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2 0 08-10
10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1 0 03-22
10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1 0 09-13
10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9 0 09-13
10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8 0 02-16
10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5 0 05-04
10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3 0 01-05
10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1 0 05-15
10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1 0 1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