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 안행덕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연리지 / 안행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1회 작성일 21-12-29 19:41

본문

연리지連理枝

 

  안행덕

 

말없이 돌아누워 잠 못 드는 늙은 부부

등을 마주 댄 채 궁리 중이다

낮에 토닥거림, 마음에 걸려 뒤척인다

나란히 누워도 등 돌린 사이

부대낀 세월, 오십 년이 파노라마로

두런두런 지나가고 있다


청실홍실 엮으며 청사초롱 불 밝히는 날

뿌리는 달라도 이제는 하나라고 약속했는데

사는 동안 수없이 마음은 갈라섰다가도

둘 사이 이어진 잔가지를 바라보며 살았지


뿌리는 달라도 하나로 통하는 우리라고

심사를 달래는 동안

나무 등걸처럼 거칠어진 주름 사이로

젖은 숨소리 들린다

아직 우리는 살아있구려

슬며시 맞잡은 손과 손

강물처럼 흐르는 정이 상처를 꿰맨다

 

안행덕 시집 비 내리는 (세종출판사, 2015)

 


안행덕.jpg


2005년 시와 창작으로 등단

시집으로 꿈꾸는 의자』『숲과 바람과 』『삐비꽃 연가

비 내리는 강바람의 그림자『빈 잔의 자유 

2008년 푸쉬킨 문학상. 2009년 후백 황금찬 문학상 수상

2014, 2016년 부산 문화재단 창작 지원금 수혜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2건 14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2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1 02-16
252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 02-16
252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2 02-15
251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 02-15
251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 02-15
251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3 02-14
251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1 02-14
251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1 02-14
251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3 02-11
251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3 02-11
251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3 02-11
251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2 02-10
251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2 02-10
250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2 02-10
250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2 02-09
250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2 02-09
250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2 02-09
250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1 02-07
250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 02-07
250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2 02-07
250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 02-06
250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2 02-06
250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1 02-06
249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1 02-04
249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1 02-04
249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1 02-04
249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1 02-02
249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2-02
249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2-02
249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1 01-30
249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1 01-30
249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1-30
249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27
248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1-27
248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1-26
248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1-26
248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1-26
248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1-25
248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1-25
248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1-25
248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1-24
248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1-24
248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1 01-24
247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1-20
247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1 01-20
247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1-20
247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01-19
247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01-19
247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1-19
247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1-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