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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 / 강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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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4회 작성일 21-12-30 22:15

본문

대못

 

  강태승 

 


나무는 대못에 찔리고 책상이 되었다

차갑고 냉정한 못을 앞세운

망치의 발길질을

제 중심으로 받고서야

집 되고 절도 되었다

어머니는 여섯 자식

여섯 대못을 가슴에 박고서

소슬한 한 채가 되었다

 

실한 대못은 똑바로 박혀

기둥 되고 서까래 되었지만

부실한 못은 바람 불 적마다

흔들려 망치질을 해야 했다

다른 곳에 박아도

자꾸만 흔들리고 녹스는 못에

어머니는 툭하면

눈물을 훔쳐야 했다.


강태승 시집 격렬한 대화(푸른사상, 2020)




1961년 충북 진천 출생

2012년 두레문학시 추천

2014년 계간 문예바다신인상

2015시산맥기획시선 공모에칼의 노래』 당선

2016년 포항소재문학상 시부문 우수상 수상

2017년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집 칼의 노래『격렬한 대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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