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령 / 유홍준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천령 / 유홍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1회 작성일 22-03-13 20:19

본문

천령

 

   유홍준

 

 

개오동나무 꽃이 피어 있었다

죽기 살기로 꽃을 피워도 아무도 봐주지 않는 꽃이 피어 있었다

천령 고개 아래 노인은 그 나무 아래 누런 소를 매어놓고 있 었다

일평생 매여 있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안 태어나도 될 걸 태어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육손이가 살고 있었다

언청이가 살고 있었다

그 고개 밑에 불구를 자식으로 둔 애비 에미가 살고 있었다

그 자식한테 두들겨 맞으며 사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개오동나무 꽃이

그 고개 아래

안 피어도 될 걸 피어 있었다

유홍준 시집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시인동네, 2020)


commonCAXIGUZ8.jpg 
 

1962년 경남 산청 출생
1998년 ≪시와 반시≫로 등단
2005년 제1회 젊은 시인상 수상
2009년 제1회 시작 문학상 수상
28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시집  『상가에 모인 구두들』 『나는 웃는다』 『저녁의 슬하』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 등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88건 13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8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 03-29
258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3-29
258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 03-28
258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3-28
258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3-28
258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3-25
258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1 03-25
258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3-25
258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1 03-23
257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1 03-23
257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1 03-23
257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1 03-22
257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1 03-22
257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3-22
257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1 03-20
257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20
257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3-20
257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1 03-17
257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1 03-17
256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1 03-17
256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1 03-16
256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1 03-16
256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1 03-16
256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 03-15
256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1 03-15
256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1 03-15
256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1 03-15
열람중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2 03-13
256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 03-13
255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3-13
255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3-10
255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 03-10
255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 03-10
255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1 03-08
255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1 03-08
255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1 03-08
255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03-07
255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1 03-07
255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3-07
254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 03-04
254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1 03-04
254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3-03
254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3-03
254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3-03
254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3-02
254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03-02
254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3-02
254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1 02-28
254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1 02-28
253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