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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처방전 /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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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9회 작성일 22-03-15 12:16

본문

난의 처방전

 

  박현수

 


상처는 잦고 병원은 드물어

빨간 물약을 발라주며

괜찮아, 죄 없이 다친 건 금방 낫는단다

던 엄마의 말,

금세 불안이 가라앉고

금세 피가 멈추고

금세 딱지가 앉던

엄마의 엄마, 또 엄마의 엄마에게서

귓속말로 전해 온 처방전

어린 몸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던,

아버지 주정으로부터

맨날 깨어지던 세간으로부터

엄마 몸에서 새어나오던

파스 냄새로부터

멀리 달아나고 싶던 탄광촌의 저녁

괜찮아, 죄 없이 다친 건 금방 낫는단다

는 말을 해줄 엄마도 없었던

황지천보다 더 캄캄했던 엄마의 저녁

 

계간 시현실2022년 봄호

 



박현수.jpg


 1966년 경상북도 봉화 출생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우울한 시대의 사랑에게』 『위험한 독서

겨울강가에서 예언서를 태우다

39회 젊은 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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