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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무 / 이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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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7회 작성일 22-07-06 13:56

본문

아온 나무

 

  이규리


 

누워서 나무는 아득히 더 깊어졌다

 

할 말은 350년 동안 다 했다는 듯

 

누운 채 허공을 더 솟아오르게 하고는

그의 방식으로 돌아갔다

 

한때,

내게도 너라는 것이 있었을 때

부르면 올 것이라는 너라는 것이 있었을 때

 

위를 향한 위태로운 일이었는데

 

나무가 누운 일은

허공을 허공에게 돌려주는 예식이었을 것이다

 

그림자도 남아 있지 않으니 이젠 꿈나라를 보여주겠니

 

한 사람,

언젠가 이곳에 있었던 사람도 빌린 허공이었단 말

 

진심도 오래 거머쥐고 있으면 낡아져서

묻어야 할 때가 온다

 

울음 같은 시간이 울음만 준 건 아니었으나

품는 게 다 품이 되어 주었으니

누군들 돌려주어야 할 게 있지 않겠나

 

잊고 있었던 일, 누워서 비로소 더듬어 안 일

 

모든 서러운 때에도

우리에겐

 

옆이라는 게 있었다는 걸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20218월호


 

 

경북 문경 출생
1994년 《현대시학 》으로 등단
시집 『앤디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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