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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 조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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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6회 작성일 22-07-06 14:04

본문

반딧불이

 

   조은길

 

양지보육원

늦은 저녁 불빛 같은

그 불빛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젖가슴 없는 여자 같은

 

너에게 지기 싫어

더는 밀려날 수 없어

코피를 쏟으며 밤샘한 날

 

나를 이미 이기고 온 듯

담담한 네 눈빛을 견딜 수 없어

 

칠흑의 어둠 속을 헤맬 때

 

남포등을 치켜들고

기어이 나를 불러 세우던

어머니 목소리 같은

눈빛 같은

 

웹진 같이 가는 기분2022년 여름호


 


 

경남 마산 출생

1998<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노을이 흐르는 강』 『입으로 쓴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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