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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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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2-07-10 20:25

본문

은 너에게로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박노해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느린걸음, 2022)



박노해.jpg


1957년 전라남도 함평 출생

1983년 시와경제》 등단

시집 노동의 새벽』 『겨울이 꽃핀다』 『참된 시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사진 에세이 라 광야 빛으로 쓴 시』 『나 거기에 그들처럼』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 『다른 길

산문집 오늘은 다르게』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1988년 제1회 노동문학상

1992년 시인클럽 포에트리 인터내셔널 로테르담재단 인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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