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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는 세계 / 정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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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1회 작성일 22-08-24 14:17

본문

겹치는 세계

 

  정한용

 


  손 닿는 곳마다 책을 늘어놓고 동시에 여러 권을 읽곤 한다.지금 방바닥에는 베개로 써도 

좋을 만큼 두꺼운 사진 이론과 한시 선집이 있고, 의자 옆에는 소설 두 권이 나란히 포개져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얘깃거리 가벼운 책과, 늦은 밤 읽기 위한 좀 무거운 책도

대기 중이다. 책을 섞어 읽다 보면 새로운 책이 생겨나기도 한다. 어제 읽던 <풍아송>

<바다의 선물>을 방금 들추니, 주인공이 바뀌어 있다. 양커가 나치 치하의 프랑스에 가서

시경을 연구하고, 베르너폰이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침묵하고 있다

<거짓말의 탄생><평범한 인생>을 펼치니, 여긴 더 꼬여 있다. 정한용이 철도역에서 깃발을

흔들다, , 지겨워, 무단이석하며 사고가 나고, 원래 복무하던 철도공무원은 보르헤스가 

보냈다는 편지를 읽으며, 개새끼들!, 술주정하고 있다. 이해 불가라 여기시겠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 원래 인생이란 뒤죽박죽 비빔밥 같아야 제맛이 날 터. 나는 조심 두 손으로 네 권의

책갈피를 넘겼다.

 

계간 사이펀2022년 여름호


 

junghangyong-250.jpg

 

1958년 충북 충주 출생

경희대 문학박사

1980년 <중앙일보신춘문예 평론 당선

1985년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학활동 시작

시집으로 얼굴없는 사람과의 약속』 『슬픈 산타페』 『나나 이야기

흰 꽃』 『유령들』 『거짓말의 탄생

영문시집 How to make a mink coat

평론집 지옥에 대한 두 개의 보고서』 『울림과 들림』 등 

2012년 천상병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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