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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녁은 / 전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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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8회 작성일 22-09-16 20:34

본문

저녁은

 

    전동균 

 


빈 박스를 들고 서 있네

 

온갖 쓰레기들 다 삼키고도

입 벌린

쓰레기통 앞에서

 

급류의 강물을 만난 누처럼 서 있네

 

언제 어떤 손이

어떤 이름의 쓰레기통에 나를 던져넣을지

그때 내 표정이 어떨지

궁금하고 두려워서만은 아니리


쓰레기통 속에서

긴 혓바닥 같은 불길이 솟구쳐올라

무슨 말을 하듯

내 몸을 휘감기 때문만도 아니리


인도 어디서는 오토바이를

남태평양 섬에서는 야자열매를

신으로 섬긴다지


그이들은

죽음이나 구원 따윈 없다고 생각한다지


빈 박스처럼 나를 들고 서 있네


전동균 시집,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창비, 2019)

 

 

 

1962년 경주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86년 《소설문학》신인상 당선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거룩한 허기』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우리처럼 낯선』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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