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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안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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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6회 작성일 22-09-28 19:26

본문

 

   안상학

 

가슴 속에 넣어두고 키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직 하나 별이었으면 좋겠네. 그것도

한 천 년 거리에서 살다가 지금은

다 부서지고 흩어져서 오직

빛으로만 남은 별이었으면 좋겠네.

한 천 년

내 가슴속에 눈물처럼 깃들여 살다

어느 한 순간 자취도 없이 사라질 그런 별,

별 하나만 살았으면 좋겠네 

 

안상학 시집, 오래된 엽서(천년의시작,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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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경북 안동 출생 

1988 <중앙일보>신춘문예 당선

15회 고산문학대상 수상

시집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시의 꽃말을 읽다』 등 

인물평전 권종대-통일걷이를 꿈꾼 농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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