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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이 슬픔이라 / 이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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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2회 작성일 22-10-30 17:24

본문

것이 슬픔이라


   이진환

 

 

돌아보니

텃바람이 시린 묏등 같은 둑길을 넘었구나

 

더께 진 심사를 물매질하다 쌓이는 어스름을

등받이 삼았더니

저것이 슬픔이라

뒷그늘이 등뼈로 휜다

 

바람 없는 바람을 만드느라

냉가슴의 냉기에는 칼 없는 날도 있는 것이어서

모닥불에 재 삭아들 듯 그림자는

매어둔 짐승 같아

마른 비에 한 울음 울어 치고

 

들어서는 시장기에 마른 입술 문지르곤

여물 썰 듯 곡절을 씹으며 하루를 삭힌다

 

어느 적, 한두 방울 빗소리가 선점의 여분이 되는

 

달빛 찰진 밤이다

 

이진환 시집, 오래된 울음(상상인, 2022)

 



이진환.jpg


경북 포항 출생

2014년 <국민일보신앙시 공모전 대상 수상

시집 오래된 울음,  동인시집 고양이 골목』 

제21회 산림문화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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