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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사랑 / 이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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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1회 작성일 22-10-31 19:03

본문

바보 같은 사랑

 

   이수익



바보,

라고 말한다 너에게

나는 웃으면서

바보,

라고 말한다 나에게

너는

기쁘게 화답하듯

바보,

바보,

진짜로 바보가 된 것처럼

우리 둘이는

하얗게 늙어서

이가 빠져서

등허리가 하도 굽어서

그래도 너무 너무 서로 좋아서

바보, 바보,

정말 우리

바보처럼

 

​―계간 ​《다시올文學2022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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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경남 함안 출생

1963년 <서울신문신춘문예 등단

시집으로 야간 열차』 『슬픔의 핵()』 『단순한 기쁨

그리고 너를 위하여』 『아득한 봄』 『푸른 추억의 빵

눈부신 마음으로 사랑했던』 

한국시인협회상현대문학상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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