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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 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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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0회 작성일 22-11-07 20:11

본문

이안류

 

  신정민

 

언젠가

이 모든 것이


별다른 이유 없이 미쳐버린 청춘을 끌고 갈 것이다


하나의 물결이

바다 깊숙한 곳으로 태양을 채갈 것이다


이야기처럼 밀려와

이야기가 없는 시절처럼 사라질 것이다


처음이자 끝일 겨를도 없이


늘 같은 내용이어서 부끄러웠던 고해성사


돌연

손 쓸 수 없었던 한 물결이

내게로 밀려올 것이다

 

신정민 시집, 의자를 두고 내렸다(달을쏘다, 2022)





전북 전주 출생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집『꽃들이 딸꾹』『뱀이 된 피아노』 』『나이지리아의 모자』

저녁은 안녕이란 인사를 하지 않는다의자를 두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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